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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3)
코코 영화 (죽음, 기억, 가족)

죽음을 소재로 한 영화가 오히려 삶을 더 살고 싶게 만든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픽사의 《코코》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솔직히 별 기대 없이 틀었습니다. 해골 캐릭터에 화려한 색깔, 멕시코 배경이라니 — 아이들용 판타지겠거니 싶었습니다. 그런데 엔딩이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 동안 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오래 연락 못 한 할머니한테 전화해야겠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맴돌았습니다. 《코코》가 말하는 죽음과 기억, 그리고 가족의 의미가 무엇인지 제가 직접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죽음을 축제로 만드는 문화 — 《코코》의 세계관 팩트《코코》의 배경이 되는 '디아 데 무에르토스(Día de Muertos)', 즉 죽은 자의 날은 단순한 영화적 설정이 아닙니다. 여기서 Día de Muertos란 ..

카테고리 없음 2026. 8. 17. 09:58
소울 리뷰 (픽사 철학, 재즈 음악, 삶의 의미)

꿈을 이루고 나서도 허무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오랫동안 바라던 일을 마침내 해냈을 때, 막상 아무 감흥이 없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픽사의 2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소울(Soul)》은 바로 그 순간을 정면으로 건드리는 작품입니다.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을 동시에 수상한 이 영화가 왜 성인 관객에게 유독 깊이 남는지,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봤습니다.꿈만 바라보던 남자가 맨홀에 빠졌다 — 영화의 배경과 세계관혹시 지금 이 순간도 "이것만 이루면 행복할 텐데"라고 생각하며 살고 계신 건 아닌가요? 뉴욕의 중학교 음악 교사 조 가드너가 딱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재즈 피아니스트의 꿈을 오랫동안 품고 있다가, 드디어 유명 밴드의 공연 무대에 서게 됩니다. 그런데 ..

카테고리 없음 2026. 7. 4. 09:57
코코 리뷰 (망자의 날, 픽사, 가족애)

솔직히 저는 《코코》를 보기 전까지, 멕시코의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이 어떤 명절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죽은 자를 기리는 날인데 해골 분장을 하고 축제를 벌인다는 게 처음엔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그 낯섦이 부끄러움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억한다는 것이 곧 사랑이라는 걸, 이 애니메이션이 조용히 가르쳐줬으니까요.망자의 날이라는 배경, 처음엔 낯설었습니다영화를 보기 전, 저는 '죽음'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아이와 함께 보기엔 좀 무거운 주제가 아닐까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보고 나니 그 걱정이 완전히 기우였다는 걸 알았습니다.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멕시코의 전통 명절 '망자의 날'입니다. 10월 31일부터 11..

카테고리 없음 2026. 7. 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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