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청춘 영화라고 해서 어느 정도 포장된 감성을 기대했는데, 네이딘은 첫 장면부터 불편하고 거칠었습니다. 그런데 보다 보니 그 불편함이 오히려 더 진짜처럼 느껴졌습니다. 지랄발광 17세는 청춘을 낭만화하지 않는 흔치 않은 영화입니다.청춘 영화의 문법을 거스르는 캐릭터 설계제가 직접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가 '불쾌한 공감'이었습니다. 주인공 네이딘은 보는 내내 답답하고 이기적으로 느껴지는데, 그러면서도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얼굴처럼 낯설지 않습니다. 이건 캐릭터 설계에서 의도된 결과라고 봅니다.영화 이론에서는 이런 인물 유형을 '플로 캐릭터(Flaw Character)'라고 부릅니다. 플로 캐릭터란 주인공이 단순히 외부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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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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